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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지명자, 트럼프 관세 정책 지지…“불공정 무역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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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1. 17. 10:24

베센트, 의회 상원 인사청문회 출석
"중국은 역사상 가장 불균형 경제"
연준 독립성·러시아 석유 제재 강조
USA-TRUMP/BESSENT <YONHAP NO-1983> (REUTERS)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높은 관세 부과 정책을 지지하며 중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로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고 연방 수익 증대시키며 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논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지명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조치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퇴치하고 수익을 늘리며 비무역 문제를 포함한 미국의 협상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 관해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하고 불안정한 경제"라며 "중국은 심각한 경기 침체·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수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저렴한 상품을 범람시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베센트 지명자는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로 유지돼야 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며 러시아 석유 부문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2017년 시행한 법인세·소득세 등 세금 감면 조치가 올해 말 만료되는데 베센트 지명자는 이 기한을 연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대로 두면 4조 달러(약 5818조4000억원)의 세금이 추가로 발생해 미국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 근거다.

베센트 지명자는 "만약 우리가 감세를 갱신하고 연장하지 않으면 경제적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중산층 세금 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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