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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 10분 기준 솔라나는 전날보다 약 5.91% 하락한 239.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에는 사상 최고가 273달러를 기록,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264.56달러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한 것이다.
솔라나가 일주일 전과 비교해 약 40% 폭등한 데는 '트럼프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7일 밈코인 '트럼프'를 출시, 발행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밈코인과 함께 솔라나 역시 폭등한 이유는 트럼프 코인이 솔라나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솔라나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며 최근 '솔라나 매수'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키워드의 검색량이 최고치에 달하는 100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오전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의 밈코인 '멜라니아'를 출시하며 트럼프 코인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솔라나를 포함해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이날 오전 자신의 X 계정에 "공식 멜라니아 밈이 출시됐다"며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생성되고 추적되는 대체가능 암호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멜라니아 코인 역시 솔라나를 기반으로 해 여전히 솔라나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향후 시세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트럼프가 취임 후 행정명령으로 솔라나를 비축 자산에 포함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당선인이 리플, 솔라나 등 미국 기반의 암호화폐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ETF 승인 여부는 오는 25일 결정될 예정이며 승인될 경우 전문가들은 약 30~6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던 더 스나이퍼 암호화폐 분석가는 "솔라나가 324달러를 넘어설 경우 416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며 알리 마르티네즈 분석가는 "솔라나가 22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으므로 최대 470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솔라나의 시가총액이 약 2조원을 넘어서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