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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의 대만 경제, 올해 3.5% 근접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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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1. 26. 16:57

성장률 3.42%로 0.27%P 상승 전망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 예상
한국보다 1.5%P 전후 높아
대만 경제가 올해 한국과는 달리 경악의 질주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경제 성장률이 한국보다 거의 1.5%P나 높은 3.42%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 확실하게 누리고 있는 인공지능(AI) 특수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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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 전경. 올해 대만의 밝은 경제 전망을 반영하듯 매우 활기차게 보인다./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대만의 최고 싱크탱크로 불리는 대만경제연구원(TIER)은 24일 올해 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1월의 3.15%보다 0.27%P 높은 3.42%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역시 세계적인 AI 붐으로 인해 대만 내 반도체 및 정보 통신 관련 업계에 대한 주문 확대와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TIER는 이어 분기마다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젠이(張建一) TIER 원장은 이번 GDP 상향 전망이 TSMC(타이지뎬臺積電)가 지난 16일 법인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자본지출(설비투자) 예산을 380억∼420억 달러(55조∼61조 원)로 밝힌 것과 관계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발표가 고객사의 초과 주문으로 인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만의 정보 통신 관련 장비 수입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과도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 이후 선보일 경제 정책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동시에 주요 7개국(G7)의 통화정책 방향을 비롯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효과, 대만 국내 투자의 모멘텀 지속 여부 등이 올해 대만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한 요소라고도 강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이외에 지난해 대만의 경제 성장률 추정치가 무려 4.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각각 6.64%, 4.89%, 4.17%, 1.84%로 추정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역시 AI 및 정보통신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와 반도체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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