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동연 “민주당, 국민 신뢰 잃고 있어…위기의식 가져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28010013706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1. 28. 08:52

"민심바로알기위원회 필요…성찰·반성 선행"
다보스포럼 일정 마치고 귀국한 김동연 경기지사<YONHAP NO-5995>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친 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민심이 떠나고 있는 것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여론조사검증위원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민심바로알기위원회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에서 먼저 성찰하고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서 단단한 민주주의가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수권정당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불법 계엄과 내란을 주도한 대통령을 만든 당이 다시 정권을 창출한다면 이건 세계적인 웃음거리"라고 우려했다.

민주당의 성찰과 반성과 관련해선 "여론조사검증위원회를 반성해야 한다"며 "성급하게 선거를 염두에 둔 '김칫국 마시기' 같은 것이 아니라 정말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의사결정을 정책에서부터 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향후 역할론에 대해선 "정권교체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로 가는 길, 경제 재건하는 길, 대한민국 바로세우기를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당내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단일체제 또는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중요한 게 아니"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서 다양성과 건전한 경쟁이 비춰지는 것이 국민에게도 안심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과 내란을 종식하는 데 있어서 다른 목소리를 내면 안 되기 때문에 한 목소리를 냈던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소까지 됐고, 어느 정도 한 고비를 넘겼다면 이제부터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될지 비전은 무엇인지 어떤 정책을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