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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은 29일(현지시간) "양민혁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양민혁은 남은 2024-2025시즌을 우리 팀에서 보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양민혁인 토트넘 입단 후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일단 QPR에서 뛰게 됐다. 지난해 강원FC에서의 맹활약으로 K리그 신성이라고 불리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고 토트넘 측 요청으로 팀에 조기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직면한 현실은 달랐다.
앞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고,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은 현재 EPL 20개 팀 중 15위로 떨어져 강등 위기까지 언급되고 있어 양민혁에게 출전 기회를 주긴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 출전이 필요한 양민혁에게는 이번 QPR 임대 이적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QPR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전설인 박지성 선수가 이 팀에서 뛴 멋진 기억이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QQPR에서 뛴 바 있다.
QPR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와 승점 6점 차로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