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왕래 조기 재개도 추진
미일 정상회담 고려하면 어려울 듯
|
또 리창(李强) 총리 역시 다음날인 15일 모리야마 간사장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의 조기 방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17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모리야마 간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기 중국 방문에 대한 의욕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이시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내달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행보가 걸림돌이 될 것 같다. 더 직설적으로 말할 경우 일본이 중국 측 제안을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단언해도 좋다. 일본 언론 역시 이시바 총리의 이른 방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왕 주임이 이시바 총리의 중국 방문을 제안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일본과 관계 안정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필두로 하는 중국 지도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시 주석과 리 총리의 일본 방문을 위한 환경 정비를 모색하려는 의도와도 관계가 있다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중일 정상의 왕래를 조기에 재개하고자 하는 의중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에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