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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로 얼룩진 파키스탄 총선…8명 사망·3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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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승인 : 2013. 05. 11. 15:41

카라치서 입후보자 노린 폭탄테러
파키스탄 총선이 실시된 11일 입후보자를 노린 폭탄테러가 발생해 4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날 오전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한 교차로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한 8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폭탄이 아와미인민당(ANP) 후보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탄이 터질 당시 해당 후보는 자동차를 타고 현장 부근을 지나 부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NP는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 무타히다 카우미 운동(MQM)과 함께 연정을 구성, 최근 5년간 국정을 이끈 세속주의 정당 중 하나다.

이번 폭탄테러는 선거유세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 이래 세속주의 정당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온 파키스탄탈레반(TTP)이 투표 당일 대대적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발생했다.

총선을 관리하는 과도정부의 아리프 니자미 공보장관은 전날 카라치와 발루치스탄주(州)의 일부 투표소에 대한 심각한 공격 위협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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