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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러·독 가스관 연결 사업 ‘노드스트림-2’ 관련 독일 기업 제재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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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승인 : 2021. 02. 21. 16:11

트럼프 행정부, 노드 스트림-2 관련 독일 기업 제재 검토..
조 바이든 행정부, 독일과 직접적인 대립을 피하고자, 이번 제재 안에서 독일 기업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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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완공예정이었던 러시아·독일 가스관 연결 사업인 ‘노드스트림-2’ 사업은 미국의 대러 경제제재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사진출처: AP통신>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노드 스트림-2’ 러시아-독일 간의 가스관 사업에 참여한 독일 기업에 대한 경제제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일간 RBC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독일 간 가스관 연결 사업인 ‘노드 스트림-2’ 사업중단에 대한 미국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독일과의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고자 이번 사업과 관련된 독일 기업에 대한 경제제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했다.

‘노드 스트림-2’ 관련 미국 행정부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가까운 유럽 동맹’과의 직접적인 대립은 피하되, 프로젝트 중단에 노력하는 것을 기본적인 방침으로 정하고 있다. 러시아와 관련된 소수의 조직만 추가 제재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지난 몇 주 동안 마티아스 와니스 ‘노드 스트림-2’ 전무이사 등 ‘노드 스트림-2’와 관련된 독일 기업에 대한 제재를 준비 중에 있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집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드 스트림-2’는 러시아 북부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기존 ‘노드 스트림’ 가스관에 2개 라인을 추가로 신설해 연 550억㎥인 가스관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리려는 것이다. 현재 이 가스관 건설공정은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다수 유럽 국가는 ‘노드 스트림-2’ 가스관이 개통되면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더 높아져 러시아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긴 2020,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했었다. 이후 ‘노드 스트림-2’과 관련된 러시아 기업들은 경제제재를 받아왔으며 사업은 막바지 단계에서 중단되었다.

러시아는 어떤 제재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국 업체들을 투입해서라도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중독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가 취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특히 미국은 나발니 체포를 비난하고 러시아 고위 관료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으며,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나발니 체포로 인해 러·독의 가스관 사업 ‘노드 스트림-2’에 끼치는 악영향을 우려했다.

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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