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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1운동은 정의 투쟁... 일제의 야수적 탄압”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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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3. 01. 13:30

북한 경제분야 각 기관·기업소들 일제히 궐기모임
경제발전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 완수를 다짐하는 궐기모임./노동신문(끝)
북한이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일제의 항일운동 탄압을 부각하며 사죄를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위광남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실장과의 대담 형식의 기사에서 “3·1인민봉기는 일제에 빼앗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애국 투쟁이었다”며 “일제는 우리 인민의 정의로운 항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하는 극악한 범죄적 만행을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3·1운동을 평화 시위로 정의하고 일제가 인민을 무력으로 진압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일제의 만고죄악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919년 3월 1일 평양에서 시작된 대중적 독립시위 투쟁을 첫 봉화로 하여 봉기는 전국적 판도로 급속히 번져졌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3·1운동이 서울이 아닌 평양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1운동과 그에 대한 일제의 만행을 알리며 “영토팽창 야망과 인간증오 사상을 버리지 못한 일본 반동들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피 비린 과거 죄악에 대해 반성하고 웅당 사죄와 배상을 할 대신 파렴치한 역사 왜곡과 조선반도 재침 책동에 의연히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3·1운동의 반외세 성격을 알리며 의미를 두고 있지만 국경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지는 않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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