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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人] 터키에 신비로운 요가의 세계를 연 체틴

[아시아人] 터키에 신비로운 요가의 세계를 연 체틴

기사승인 2021. 05. 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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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人] 편집자주

아시아투데이가 발로 뜁니다. 아시아에 있는 아시아투데이 통신원들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아시아의 다양한 사람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들어본 그들의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주변에 없다고 세상에 없는 게 아닙니다. 아시아투데이는 꼭 고위관직자이거나 유명인이 아니어도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아시아인들의 ‘인간극장’을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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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잡지 편집장(요가 강사)인 체틴 체틴타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12년 넘게 터키 내 요가 대중화를 선도하는 체틴 편집장의 최근 저서 <동물에게 지원받는 신비한 방법>은 출간 일주일 만에 25쇄를 펴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진=본인 제공
아시아투데이 정근애 이스탄불 통신원 = 터키 대중에 요가가 널리 알려진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실내 운동 수요가 높아지면서 요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2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요가 강습, 요가 및 철학 서적 집필·번역, 만트라 음악(요가 명상 음악) 제작 등으로 터키 내 요가 대중화를 선도하는 체틴 체틴타쉬의 최근 저서 <동물에게 지원받는 신비한 방법>이 출간 일주일 만에 25쇄를 펴냈을 정도다.

요가는 철학적 가치가 큰 운동이다. 체틴도 책을 쓸 때 이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는 터키가 수천 년 동안 많은 문화와 철학의 본거지였던 만큼 터키인들이 삶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열려 있으며 요가에 대한 인식도 매우 건강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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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잡지 편집장(요가 강사)인 체틴 체틴타쉬가 계단 양쪽 바위 사이에 몸을 걸쳐 놓고 고난도 요가 동작을 펼쳐 보이고 있다. 12년 넘게 터키 내 요가 대중화를 선도하는 체틴 편집장의 최근 저서 <동물에게 지원받는 신비한 방법>은 출간 일주일 만에 25쇄를 펴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진=본인 제공
체틴은 이스탄불 소재 유명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 명문대 생물학도는 인도, 태국, 티벳, 중국 등에서 요가를 수행한 뒤 모든 것이 변했다. 그는 “요가를 시작하기 전 나는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바다 그 자체다. 동시에 단지 바다이지만은 않다”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로 이 변화를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된 인도 요가 서적을 터키어로 직접 번역한 첫 번째 인물이다. 그가 번역 및 집필한 거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는 “요가 철학을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가 서적을 원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읽어야 하는데 터키에서는 요가에 관한 책을 찾기 쉽지 않았다. 어쩌다 발견하더라도 종종 원본과 다르게 번역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산스크리트어에서 다른 언어로, 다시 터키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거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터키어로도 원래의 요가 지식을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직접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고 번역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체틴의 요가 철학은 ‘모든 것과 연합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하기 위해 어떤 것에도 저항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쁜 것들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신의 요가 철학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 융합 정신은 그의 만트라 음악 앨범에서 드러난다. 오랜 시간 동안 첼로를 연주해왔고 메탈 음악 애호가이기도 했던 그가 만든 음악에는 첼로 선율은 물론 메탈 음악의 흔적까지 찾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요가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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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잡지 편집장(요가 강사)인 체틴 체틴타쉬가 완벽한 자세에서 나오는 물구나무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12년 넘게 터키 내 요가 대중화를 선도하는 체틴 편집장의 최근 저서 <동물에게 지원받는 신비한 방법>은 출간 일주일 만에 25쇄를 펴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사진=본인 제공
그의 관점에서 요가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자 마음, 몸, 호흡을 조절하는 삶의 예술이다. 그가 건강하고 싶은 사람은 물론 자신과 삶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요가를 권하고 사람들이 요가를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온라인 공개 수업을 진행해온 배경이다.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를 통해 요가를 시작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현재 그는 제6회 요가 페스티벌 ‘요가키우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터키 유일 요가 잡지 ‘요가키우 매거진’을 발간하고 터키 전역에서 요가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운영, 출판 등 더 많은 계획이 앞에 놓여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 중이고 사람들이 그를 통해 가르침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요가는 모두를 위한 거다. 초보자를 위한 비디오를 통해서도 충분히 요가를 시작할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라. 짧은 시간 안에 신체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신적 이점까지 누리게 될 것”이라고 체틴은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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