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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수립일 열병식’ 3년 만에 개최

북한, ‘정권수립일 열병식’ 3년 만에 개최

기사승인 2021. 09. 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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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대회 기념 열병식…'개량형 이스칸데르' 공개
북한은 지난 1월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진행했다. /연합
북한이 정권수립일로 기념하는 9·9절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있다며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정권수립일에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은 5·10년마다 대규모로 기념하는 70주년으로 중앙보고대회, 금수산궁전 참배, 집단체조 등이 열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행사들에 모두 참여했다.

북한은 정권수립일 72주년인 2020년엔 관련 행사를 일절 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태풍피해복구 관련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만 개최됐다. 71주년인 2019년에도 관련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아직 김정원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놨을지도 주목된다. ICBM 등 신형 전략무기 공개 여부도 관심사다. 북한은 최근 대미공세를 강화하면서 한·미의 대화 제의를 일축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아직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최근 열병식을 당일 저녁이나 다음날에 녹화중계하고 있다. 지난 1월 14일에 열린 8차 당대회 열병식은 15일 녹화 중계됐으며, 지난해 10·10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은 당일 저녁에 녹화 중계됐다.

최근 북한의 저녁 녹화 중계 동향을 미루어 보면 이번 열병식도 당일 저녁이나 다음날 녹화 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지난해 10·10 당창건 기념일과 올 1월 8차 당대회 열병식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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