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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첫 ‘AI 윤리 권고’ 만장일치로 채택

유네스코, 세계 첫 ‘AI 윤리 권고’ 만장일치로 채택

기사승인 2021. 11.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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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네스코가 국제기구 차원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국제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해당 지침을 채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인공지능 윤리 권고’를 채택했다.

유네스코는 보도자료에서 “인공지능은 사회 및 경제 등에 도움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위험과 도전도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공동이익을 가져다 주지만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침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회원국들은 법제화를 통해 지침 내용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면서, 각국의 대응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침은 인공지능을 개발·이용할 때 존중해야 할 가치로 △인권 △환경보전 △다양성 △평등과 공정성을 내세우고 사생활 보호와 투명성 확보 등 지켜야 할 원칙 10가지를 규정했다.

아울러 ‘성별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적 편견이 인공지능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도록 한다’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담았다.

세계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도 유네스코를 탈퇴했지만 관찰자로서 권고 채택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권고는 유네스코가 2019년 12월 초안 마련을 위해 회원국에 특별 전문가 집단(AHEG) 추천을 요청한 지 3년 만에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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