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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김정일’ 생일 맞아 ‘사면’ 실시 예고

북한, ‘김일성·김정일’ 생일 맞아 ‘사면’ 실시 예고

기사승인 2022. 01. 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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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진행…김정은 참석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밝혔다. /연합
북한이 올해 110주년을 맞는 김일성 생일 4월 15일과 김정일 생일 80주년인 2월 16일을 기념해 대대적인 사면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과 김정일 동지의 탄생 80돌을 맞아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대사(大赦·사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관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보도하며 사면 계획 일정을 밝혔다.

이 정령은 지난 13일에 발표된 것으로 사면은 오는 30일 실시된다. 정령은 “나라 앞에 죄를 지은 사람들도 재생의 길로 이끌어주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심은 더욱 두터워지고 이 땅 위에 일심단결의 대화원이 자랑스럽게 펼쳐지고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면결단에 대해 애민정신이라고 선전했다. 이번 사면은 2020년 8월 당 창건 75돌을 맞아 사면을 실시한 이후로 약 1년 반 만이다.

정령은 “김정은 동지의 위민헌신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해 우리나라에서는 당과 국가활동 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가 철저히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결속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로 읽힌다.

올해 김일성 생일과 김정일 생일은 각각 정주년으로 북한에선 대대적인 경축 행사가 예고돼 있다. 정주년은 5·10년으로 꺾어지는 해를 일컫는다. 방역대책에 따른 국경봉쇄와 대북 제재 장기화로 동요하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올해 김정은 위원장 집권 10년을 맞아 위민헌신을 부각하면서 주민들의 충성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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