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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연임 확실시…“다시 싸울 수 있는 기회 영광”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연임 확실시…“다시 싸울 수 있는 기회 영광”

기사승인 2022. 01.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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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WoYONHAP NO-0366> (AP)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AP 연합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오는 5월 실시되는 차기 사무총장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되며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 이사회는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위한 비밀 투표에서 테워드로스 현 사무총장이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비밀 투표 이후 “다시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드린다”며 “첫 5년 임기는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 다시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티오피아 보건·외교장관을 지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17년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WHO 사무총장에 선출됐으며, 유럽연합(EU) 및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세계보건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 대륙 및 저소득 국가에게 백신 분배가 공평하게 이뤄지도록 관심을 촉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히려 자국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티그레이 지역에 국제적 접근을 차단한 조치를 비난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WHO에 서한을 보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행보를 지적하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두 번째 임기에서 팬데믹 통제와 함께 WHO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WHO의 재정 구조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촉구했으며, 막대한 세계보건위기에 대응할 자금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WHO 194개 회원국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사무총장 선출 투표는 오는 5월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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