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인구감소 위험 관심지역 조기 탈피에 행정 올인...현실적 인구증가 모색,

기사승인 2022. 02.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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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포즈사진 (1)
주낙영 경주시장이 맞춤형 복지로 인구 감소의 근원적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제공=경주시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맞춤형 복지’로 인구 감소의 근원적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시장은 “출산장려금 등 단순 인센티브를 넘어 인구 감소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한 뒤, 출산·아동·청소년·여성 복지 등 다양한 시책과 청년층 정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출생부터 교육·성장·취업까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체감형 인구 증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인구는 1999년 29만2000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연말 25만2000여명으로, 도내 23개 시군 중 포항·구미·경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인구 감소 지역 16개 시군에는 해당되지 않았으나, 최근 행정안전부 자료에 의하면 김천시와 함께 인구 감소 위험이 높은 관심 지역에 포함됐다.

정부도 지난 9일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등에 관한 기준’을 제정 고시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정부출연금 1조원의 재원으로 광역단체에 25%, 기초자치단체에 75%로 배분하고 기초지원계정의 95%는 인구감소지역에, 5%는 관심지역에 각각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경주시는 고령화·자연 감소·교육 환경·의료·출산율 등 여러 가지 인구 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품은 희망, 낳은 행복, 함께 키우는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24개 사업의 임신 및 출산 지원 등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인구 증가 사업을 위해 5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7번째), 2021.11월 경주시 아동 다함께돌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에서 일곱번째)이 경주시 아동 다함께돌봄센터 5호점인 ‘아이신나마을돌봄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제공=경주시
우선 임신과 출산 등 모자 보건 사업에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45억원 증가한 85억원을 지원한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출산 축하금 20만원을 비롯해 첫째 자녀는 300만원, 둘째 자녀는 500만원, 셋째 자녀 이상은 18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각각 지급한다.

또 출생아 전원에게 1인당 2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하고, 난임 부부 수술비 최대 300만원과 산모·신생아 관리 등에 16억을 투입해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 경비 경감을 돕는다.

출산 축하금과 출산 장려금,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 센터 이용, 가임기 여성 기초검사, 임부 산전검사 지원, 다(多)가치 키움 터, 다함께 돌봄 센터,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경주시민 안전보험 등 16건의 지원혜택을 담아‘경주愛 주소 갖기 운동’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 대상 최대 2억원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를 3%까지 확대 지원해, 출산에 필요한 주거환경 마련을 도울 예정이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경주시 인구정책위원회 및 대구경북연구원과 ‘경주시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다음달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출산, 양육, 교육. 일자리, 청년. 주거, 교통, 도시환경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양질의 아동보육 및 의료 인프라 확충 등 7개 세부 분야로 대응정책을 담을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 지역공동육아나눔터를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주낙영 경주시장(맨 오른쪽)이 지역공동육아나눔터를 방문하해 아이들과 함께 현장학습을 경험해보고 있다./제공=경주시
한편 경주시는 저소득층의 교육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 등 경주 교육 100년 대계를 준비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와 대학 교육 지원 등 139개교 47개 사업에 140여억원을 지원한다. 교육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45억원을 들여 초등 신입생 입학 축하금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유치원과 초·중·고 무상급식, 중고교 무상교복, 무상교육 등 경주만의 교육비용 3무(無) 정책에 92억을 지원한다.

중·고·대학생 장학금 지원 10억원, 교육복지 실현사업 104억원, 중학교 보충활동비 4.2억원 등 학력 향상과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에 10억원, 초등학교 방과 후 특활 활동 등에 3.7억원, 청소년 진로와 인성체험 교육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생활 지원에 12.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주소를 경주로 이전한 전입 대학생에게도 학기별 20만원씩 4년간 총 16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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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동·청소년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216억원을 투입해 0세부터 만 8세 미만 아동 1만여명에게 월 1회 아동수당 10만원씩 지급하고, 특히 취약계층 10세 미만 아동 1800여명에게 34억원으로 급식권(7000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지역아동센터 운영 24억원, 지역아동센터 급식지원 등 54억원을 투입해 지역 아동복지 서비스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한다.

맞벌이와 다자녀가정 부모의 돌봄 공백 해소 등을 위해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20명의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다함께 돌봄센터’를 현재 안강·성건 지역 5개소 외에 올 11월 운영 목표로 2개소를 확충한 총 7개소로 확대한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여성친화도시’를 선포했다. 앞으로 5년동안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운영. 여성친화 공공시설 건축 가이드라인 제작, 여성친화도시 조성과제 확대 발굴·추진, 시민 대상 여성친화 인식 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내 최초로 5억3000만원을 지원해 구정동에 미혼모자 시설 ‘누리 영 타운’을 개소한다. 상담실, 공동육아실, 산후회복시설, 입소 실, 공유주방 등으로 새롭게 꾸며 미혼 임산부, 출산 6개월 미만 한 부모 15명의 정원으로 1년간 무료 숙식, 분만의료 혜택과 자립화를 지원한다.

사업비 28억원으로 용강동에 연면적 1086㎡, 지상 4층 규모의 ‘여성행복드림센터’를 오는 9월 완공한다. 공동육아 나눔터, 장남 감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여성새로일하기 센터 등의 시설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시정을 구현해 나간다.

이밖에 경주시는 청년층 중심의 젊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올해 초 ‘경주시 청년의 해’를 선포하고 청년 희망경제 프로그램 등 희망 무지개 7대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150억원과 내년 200억원 등 2026년까지 5년간 155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 올해 2000개를 목표로 2026년까지 총 2만개를 만들어 20대 청년의 외부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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