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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 ‘방사포’ 등 최근 무력시위에 ‘침묵’… 동계훈련 일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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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21. 10:07

지난 17일에도 전날 발사에 실패한 신형 ICBM 소식 전하지 않아
북한 서해상 방사포 발사, 정부 NSC 긴급 차관회의
지난 20일 서울역 대합실 TV 화면에 이날 오전 북한의 서해상 방사포 발사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북한군은 이날 오전 7시 20분 전후로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의 모처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
북한 주요 매체들이 최근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와 관련한 보도를 일절 내지 않고 있다. 21일 오전 기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여전히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특히 전날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도 침묵했다.

북한 매체들은 통상 미사일 발사 시험 다음 날 상세 보도를 해왔다. 다만 규모가 작은 순항미사일의 경우 이따금씩 보도를 건너 뛰기도 했다. 특히 발사에 실패할 경우엔 관련 보도를 일절 내지 않는다.

이번 경우는 북한군이 동계훈련을 아직 진행 중이어서 훈련 종료 시점 관련 보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훈련 중간에도 신형 방사포였다면 동계 훈련 중간에라도 보도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기존 방사포 발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주요 매체들은 지난 17일 전날 발사에 실패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함구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정찰위성에 대해선 상세히 보도했다. 이 발사체는 정찰위성으로 가장한 신형 ICBM으로 평가된다.
노동신문의 이날 총 6면 가운데 1면에 김덕훈 내각 총리의 함경남도 경제부문 시찰 기사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전했다. 후속 면에도 교육·건축·영농소식·과학 등 통상적인 내용만 있을 뿐 방사포 관련 소식은 없었다.

북한은 전날 평남 숙천 인근에서 서해 쪽으로 방사포 4발을 쐈다. 이는 지난 16일 신형 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나흘만이었다. 군 당국은 이 방사포에 대해 남쪽으로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북 군사합의 위반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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