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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방역마스크 아닌 ‘덴탈 마스크’를 쓴 이유는?

김정은이 방역마스크 아닌 ‘덴탈 마스크’를 쓴 이유는?

기사승인 2022. 05. 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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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KF-94보다 효과 떨어지는 비말 차단용 '덴탈 마스크' 착용하고 등장
마스크 쓰고 공개활동… 방역 심각성 강조
공개 석상에서 발언할 땐 '마스크 벗어' 보여주기식 선전활동이란 분석도
북한 김정은, 보건·사법 부문에 약 공급문제 질타 …군투입 특별명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요해(파악)하고 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직접 표현할 만큼 북한은 코로나19 의심환자가 폭증하고 있고, 김 위원장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하고 있다. 15일에도 김 위원장은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찾아 방역물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직접 살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착용하고 있는 것은 하늘색 덴탈 마스크다. 덴탈 마스크는 치과용 마스크로 비말 차단용이기 때문에 KF-94 같은 방역 마스크보다 효과가 확연하게 떨어진다.

북한의 최고 존엄으로 통하는 김 위원장조차 덴탈 마스크를 쓰고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이 덴탈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미뤄 북한이 방역용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이날도 직접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것은 주민들에게 방역 상황의 심각성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북한 전역에서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내각·보건부문 간부들에 대해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때에 정확히 가 닿지 못하는 것은 그 직접적 집행자들인 내각과 보건부문 일군들이 현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지 못하고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을 말로만 외우면서 발벗고 나서지 않고 있는 데 기인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공개 활동에서 방역 물품 사재기나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해 인민군 투입을 결정하는 등 의약품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특별명령을 내렸다. 특히 중앙검찰소장 등 검찰 간부들을 크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고위 간부급 일부가 마스크 등의 방역 물품을 뒤로 빼돌리거나 사재기하는 것이 적발돼 특별 단속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5일 기준 신규 발열자가 40만 명에 달했다. 신규 사망자는 8명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은 시간이 갈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50명이다. 유증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양이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4일까지의 전국 유증상자 현황을 16일 상세히 전하며 평양 시내 확진자가 42명이라 밝혔다. 이는 북한 전체 확진자 168명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평양 내 유증상자는 14일에만 8만 3445명으로, 13개 직할시 및 도 가운데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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