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7차 핵실험 시기 결정 주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622010011941

글자크기

닫기

이석종 기자

승인 : 2022. 06. 22. 09:11

정성장 "北 2013년 2월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후 같은 달 핵실험을 강행...전례 따를 가능성 높아"
북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군사노선·국방정책 토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당의 군사노선과 주요 국방정책 관철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에 소집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군사노선과 국방정책 관철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준비를 마친 7차 핵실험 시기를 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21일 소집됐다”며 “김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국가방위사업 전반을 총화하고 관건적인 당면한 국방건설 임무들을 확정한다. 특히 당의 군사노선과 주요 국방정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문제들이 의정으로 상정됐다.

또 당 중앙군사위원회 및 도·시·군 당 군사위원회들의 사업체계와 질서·실태가 분석총화되고, 각급 군사위원회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 과업들도 토의된다.

아울러 국방성, 총참모부, 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조선인민군 각급 부대 지휘관·참모부·정치부 및 무력기관 내 당 조직들의 군사정치활동 정형을 총화한다.
이를 통해 조선인민군 앞에 나서는 중요한 전략 전술적 과업들을 책정하게 된다.

통신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만큼 이번 회의가 수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은이 2일 이상 일정으로 당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2022년 상반기 국가방위사업 전반을 총화한다고 발표한 점에 비추어볼 때 올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순항미사일, 중거리탄도미사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형전술유도무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방사포 등에 대한 평가와 실전배치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 센터장은 “북한은 2013년 2월 초에 김정은 집권 이후 첫 당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달 13일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이번 확대회의 이후에 조만간 제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정 센터장은 “한국의 누리호 발사 당일 확대회의가 개최된 점에 비추어볼 때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올해 정찰위성 발사 계획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석종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