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숭이두창 신속대응 ‘방역대책반’ 구성·운영...5개반 23명 구성

기사승인 2022. 06.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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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파 차단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수준 초기관리
10명 이내 민간자문단 구성, 9개 병상 입원격리병상 가동 준비
제주도청5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는 원숭이두창(Monkeypox)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및 신속 대응을 위한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총 5개반(△감염병 관리팀 △감시·조사팀 △감염병 예방지원팀 △의료자원관리팀 △행정지원팀) 23명으로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환자 감시·조사 등 역학조사, 모니터링, 의료자원관리, 접촉자 관리, 물품 및 예방활동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의료기관 등을 통해 의심사례나 의사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와 내용을 공유하고 사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격리 입원 조치 후 검체를 채취한다.

확진환자 발생 시 증상 발생 21일 전부터 역학조사가 진행되며, 국가지정 경리병상에 입원 조치된다. 유증상자나 접촉자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피부 병변의 가피(딱지)가 떨어져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되며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의심환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및 의사협회 등과 동향을 공유하며 10명 이내의 자문단도 구성하고, 환자의 조기발견과 전파방지를 위해 일선 의료기관에 안내문을 배포했으며, 의심환자 진료 및 확진자 대응 교육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앞서 의심환자 신고부터 치료기관 지정, 격리까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9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하고 환자 이송체계를 점검한 바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국내외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에볼라바이러스병과 같은 1급 감염병* 관리 기준에 준해 초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에 대비해 대책본부 설치도 준비 중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원숭이두창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 중이라면 현지에서 유증상자 및 설치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 수칙과 안전여행 수칙을 지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해외에서 귀국한 뒤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혹은 가까운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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