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1년 감귤 유통현황 결과 첫 1조원대 돌파...감귤산업 역사 이래 첫 기록

기사승인 2022. 07.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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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산 감귤 조수입 9508억 원보다 8% 증가
감귤 수확
제주 감귤 수확모습.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와 ㈔감귤출하연합회는 2021년산 감귤 유통처리 현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이 1조 271억 원으로 추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0년산 감귤 조수입 9508억 원보다 8% 증가한 수치로, 감귤산업 역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돌파했다.

이번 조수입의 증가는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제도 시행 △만감류 생산량 증가 △규격 외 감귤 시장격리 △월동감귤 품질 향상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감귤류 전체 처리량은 61만 3118톤으로 전년(63만 2921톤)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조수입은 1조 271억 원으로 2020년산 감귤조수입 9508억 원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산 감귤류 품종별 조수입을 살펴보면 노지온주 조수입은 4873억 원으로, 2020년산 4719억 원보다 154억 원(3.3%) 증가했다. 2020년산 대비 처리량은 3만 396톤 감소했고, 단가는 95원(kg당) 증가했다.

제주도는 드론 장비를 활용한 덜 익은 극조생 감귤 수확 단속, 극조생 감귤 사전 출하신고제 운영으로 저급품 감귤 출하를 차단했다.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둔화로 감귤가격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노지감귤 시장격리(4만 톤), 2L과 러시아 수출 확대를 통한 규격 외 감귤 유통 차단 및 출하물량 조절도 안정적인 가격유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779억 원으로, 2020년산 688억 원보다 91억 원(13.2%) 증가했다. 만감류 및 하우스감귤로 품목 전환이 이뤄져 생산량이 전년보다 14.4% 감소했으나 월동감귤 품질이 좋고, 월동감귤 출하시기에 노지감귤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만감류 조수입은 3701억 원으로 2020년산 3,095억 원 보다 606억 원(19.6%) 증가했다.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으로 완숙 고품질 감귤 출하를 유도했고,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남진해 등 주 만감류 품종의 출하 단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출하량이 16.4% 증가 하면서 전년에 이어 조수입 3000억대를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감귤류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양한 유통처리 시책을 통해 다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감귤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확대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의 초기 정착 등을 통해 고품질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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