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22 전주문화재야행(夜行)’ 개최…오는 23~24일

기사승인 2022. 09.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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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에서 노니는 가을밤 나들이"
2022 전주문화재야행, 오는 23~24일 이틀간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
총 29개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돼 시민·한옥마을 여행객과 소통 예정
야행
전북 전주문화재야행(이하 전주야행)의 한 장면./제공 = 전주시
가을 선선한 밤공기와 함께 문화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22 전북 전주문화재야행(이하 전주야행)이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문화재와 함께 전주의 아름다운 밤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주야행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주야행은 시민과 관광객이 전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 활동을 통해 치유될 수 있도록 '치유의 경기전을 거닐다'를 슬로건으로, 8개 섹션의 2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번 야행은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발맞춰 사전예약제로 진행됐던 지난해 야행과는 달리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주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은 '문화재 치유의 공간'과 '경기전의 밤', '경기전 좀비실록' 등이다.

먼저 '문화재 치유의 공간'은 시민과 관광객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치유의 명상 △차(茶)회 △국악 △움직임 △휴식으로 5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야행객들은 경기전을 거닐며 명상과 다도를 즐기고, 무용과 국악을 감상하며 자유로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경기전의 밤'의 경우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단체가 출연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국악의 새로운 시각을 통해 다양성을 앞세워 창작활동을 하는 국악 실내악 단체와 단성음악인 판소리에 화성을 입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판소리 합창단 등이 대거 출연해 경기전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전주야행의 대표 킬러콘텐츠인 '경기전 좀비실록'은 조선의 실록을 지키는 좀비를 피해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고, 실록을 완성하는 공포 역사 체험프로그램이다. 야행객들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실록을 지키고자 했던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을 엿보고, 짜릿한 스릴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야행에서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힐링 영상을 송출하는 '문화재 미디어 공간' △한복생활을 장려하는 '문화재 드레스코드' △경기전과 조선의 역사를 유쾌하게 설명해주는 '경기전 일타강사의 수학여행' △조선왕조실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사관에게 듣는 실록의 진실'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선조의 그림을 찾는 '문화재 숨은그림찾기' △지역의 원천 스토리를 구연동화와 그림자극으로 풀어낸 '전주사람 전주이야기' △대규모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경기전 진검승부터' △'문화재 신분 상승게임' △전주야행표 퍼레이드 '경기전 문화재야행 행렬' 등이 펼쳐진다.

이번 전주야행기간 중 경기전은 밤 11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한옥마을역사관, 전주전통술박물관, 완판본문화관 등 한옥마을 내 문화공간 3곳을 10시까지 특별 야간 개방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 관계자는 "기존의 전면 온라인과 사전예약제 같은 제한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개방적인 형태의 축제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전주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 2018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최우수야행에 등극하고 한국관광공사가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포함됐으며, 2019년에는 역대 최대 관광객인 28만여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주요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전주야행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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