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장기를 올려라’ 3년여만에 ‘조선 수군’ 출정...거북선 축제 30일 개최

기사승인 2022. 09. 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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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종포해양공원 일원
통제영길놀이, 드론 라이트쇼, 거북선가요제 등
거북선 축제
코로나 19 이전 전남 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에서 주관하는 '거북선축제' 행렬 모습. /제공=여수시
3년여만에 조선 수군이 대장기를 휘날리며 출정한다.

26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와 전남도 대표 축제인 '제56회 여수거북선축제'가 '희망의 미래를 향해, 다시 함성'을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종포해양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첫날 국내 최고의 길놀이 행사인 통제영길놀이가 열린다. 임진왜란 당시를 재현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이순신장군, 거북선, 판옥선, 임진왜란 유물 등 다양한 가장물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민과 학생의 참여를 최소화하고 전문 연출인을 활용해 보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도입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드론 라이트 쇼는 기존 100대에서 600대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 해전진법, 판옥선, 거북선, 이순신장군 등 환상적인 연출로 가을밤하늘을 수놓는다.

다음 날에는 소년 이순신 선발대회, 거문도뱃노래 시연, 용줄다리기 시연 등이 열리고 마지막 날은 남도정가 연주회, 현천소동패놀이, 여수거북선가요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체험행사도 열린다. 임진왜란 육상유적지 순례, 신호연 체험, 이순신 명언·명시 써주기, 타루비 탁본, 수군복·구군복 체험 등 흥미진진한 행사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AR(증강현실)을 이용한 '거북선을 찾아라', 모바일게임 '임진왜란' 등 온라인(모바일) 콘텐츠도 개발·운영해 축제장이 아닌 전국 어디서나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교통과 주차대책으로는 축제장 인근에 임시주차장과 공영주차장 27개소 6000여 면을 확보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기명 시장은 "남녀노소, 시민과 향우,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대동한마당을 만드는 것이 바로 여수거북선축제의 가장 큰 목표"라며 "낭만이 흐르는 여수밤바다, 다양한 볼거리, 맛있는 먹을거리로 가득한 여수에서 거북선축제와 함께 평생 간직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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