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한권 울릉군수 “의료인력보충, 대학분교유치...덜 불편한 울릉 만들 것”

기사승인 2022. 10.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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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아 소회 밝혀
의료와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2025년 울릉소방소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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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유일한 도서 자자체인 경북 울릉군 전경./조준호 기자
"군민이 덜 속고, 덜 실망하고, 덜 불편하도록 노력하겠다."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울릉군정은 오롯이 울릉군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한 것이다.

남 군수는 아시아투데이를 만나 민선 8기 공약 추진 방향과 세부 실행계획 등을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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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권 울릉군수가 지역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제공=울릉군
-취임 100일을 맞이한 소감은?

"울릉군민의 날 행사와 2년간 코로나19로 2년간 열지 못했던 울릉군민체육대회를 병행 개최해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재 울릉군의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궁금하다.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정주여건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다. 우선 의료 문제와 관련해 친환경 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관광객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차 의료 인력의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에 대비해 의료 인력 보충 및 장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교육에선 국제학교와 영어마을 유치, 울릉중·고 명문 만들기 지원, 대학 분교 유치 등을 통해 울릉도 내에서 완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류에선 주민생필품 해상운송비 보조와 농수산물 택배비 무상지원 등이 현실적으로 최선의 방안이다."

-이른바 '울릉 세일즈'의 방향과 실현 방안은?

"울릉군은 남북한 통틀어 사람이 거주하는 환동해 유일한 섬이다. 내륙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훌륭한 자원들을 활용한 울릉도만의 먹거리 개발과 세계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대외적 협력관계를 넓혀나가고자 한다. 최근 대구지방 환경청을 방문해 주요 사업인 먹는 샘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정지원을 건의하고, 한국해양대학교와 장기적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섬의 날 행사 지원, MOU 체결 등 다양한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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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권 울릉군수가 지역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제공=울릉군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의료 관련 공약사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25년 예정인 울릉소방서 준공에 맞춰 지역내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위한 소방헬기가 상주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울릉보건의료원 의료인력 확보에 관련해선 간호인력 확충을 위해 임기제 간호사 추가 모집 과 의료원내 의료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 등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울릉군보건의료원의 보다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신의료 정보 교육 및 공유, 전문 의료인력 파견, 환자 후송 체계 강화 등 진료협력 체계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야심차게 준비중인 사업이 있는지 알려달라.

"2025년 공항이 개항되면 부족할 숙박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고 하수처리장을 빨리 완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년에 개최할 '제 4회 섬의 날' 행사 준비도 철저히 진행중이다. 울릉도만의 컨셉트를 잡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군민들에게 귀띔드리고 싶다. 현재 대학교 분원의 울릉도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일부에서는 불가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재 해양대학교와 교섭중이다. 좀 더 확정적이면 그 때 다시 알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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