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구민과 ‘위대한 강서’ 시대 열겠다”

기사승인 2022. 10.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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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지하화(저심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
첨단산업 유치로 지역상권 및 도시 활력 제고
아이스링크 등 멀티콤플렉스 건립
명지~신호~가덕을 잇는 수상워크웨이로 해양관광 메카로 만들 것
강서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강서구는 성장 잠재력과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고, 자연마을과 신도시를 비롯한 에코델타와 스마트시티까지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직원과 주민, 의회와의 소통을 통해 담대한 구정운영으로 누구나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제공=부산 강서구청
부산 강서구는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신항 및 남해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있어 하늘·바다·육지 3로를 열어주는 부산의 관문이다. 부산 16개 구·군 중 면적이 두 번째로 넓으며, 젊은 층 유입으로 인구증가속도는 가장 빠른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 낙동강변을 따라 생태공원이 조성 중이고 명지국제신도시와 오션시티·에코델타시티가 설계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대저동 제2벡스코 추진과 지사과학단지 조성사업 등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깃든 곳이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제4회 지방고시(건축직 수석)를 통해 건축사무관으로 임용된 이후 줄곧 도시·건축·건설분야에서 경력을 키워온 자타공인 최고 전문관료 출신이다. 부산시 건설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두 번째 공직에 입문해 인구 15만의 강서구정을 맡게 됐다. 그에게 고질적 교통문제 및 대규모 산단에 따른 도시안전 관련한 제반 현안에 대해 구정운영 철학과 고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형찬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그간 소회는.

"공식 취임식 없이 주요 사업장 및 민원현장을 방문한 취임 첫날, 막중한 책임감과 초심을 새기며 쉼 없이 달려온 지 벌써 100일이 지났다. 현장중심의 행정을 통한 민원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정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강서구의 주요현안은.

"강서구의 최대 현안은 교통문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강서선(트램) 등 교통인프라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할 것이나 완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강서 전역에 대중교통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수요도 일정부분은 충족해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에서는 2023년 시내버스 화전 공영차고지 운영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강서구는 이에 발맞춰 대중교통 실태분석 및 버스노선체계 개편 용역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새로운 노선발굴 및 자연마을을 포함한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마을버스 노선을 재검토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구간은 강서구 실정에 맞도록 구청이 직접 운영하는 (가칭)다람쥐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 임기 내 핵심과제 및 추진계획은.

"인구유입 속도를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 2단계, 강동·대저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 중이다. 추진속도를 높이고 인구증가 속도에 맞춰 적기에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고 그 결과 지난 9월 26일 강서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전면 해제됐다.

또한 연구개발특구 조성 등 산업용지에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젊은 인구 유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선제적으로 교통·문화·교육 등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업을 추진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데 각종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문화 인프라 확충 계획은.

"웰빙을 넘어선 웰니스 시대, 즉 품격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욕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강서구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명지국제신도시에 개관한 국회부산도서관은 최고 수준의 공공 지식정보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시·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근에는 도심지 내 대규모 녹지와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이 어우러진 센트럴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강서도서관, 기적의도서관, 신호도서관 3개소에 실감형 콘텐츠 체험과 ICT기반 디지털학습이 가능한 첨단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지역문화와 둘레길을 연계해 생태탐방로 역할의 '낙동강 110리 둘레길'을 조속히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문화관광 자원의 잠재력이 뛰어난 낙동강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낙동강협의체'가 출범됐다. 이를 통해 하천지구 조정 등 규제개선을 실시하고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장을 포함한 멀티컴플렉스와 우수한 해양관광 콘텐츠로 손색이 없는 명지~신호~가덕을 잇는 수상워크웨이 사업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

- 조선기자재 등 위험직종의 대규모 사업장이 많다. 중대재해방지 대책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1월 27일자로 시행 중이다. 강서구는 올해 2월 중대재해예방 T/F팀이 가동 중이며 조직개편을 통한 중대재해예방계를 신설해 안전과 보건에 대한 중대재해예방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중대재해예방은 철저한 대비와 안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므로 강서구 소속 사업장에 대한 최근 3년간의 산업재해 발생요인 등 공통적인 문제점과 경향을 조사해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선포하고 기계·기구·설비에 대한 안전조치와 개인보호구 착용여부 및 표준안전작업 준수사항 등 관리·감독을 강화와 함께 주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전보건목표는 작업장 유해·위험요인 제거와 개선대책, 위험성 감소 방안,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방법, 안전관련 법적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매년 수립할 것이다. '무재해 강서'를 위해 지속적 관심·관리를 통해 지금보다 높은 안전보건문화를 이루고자 한다."

- 구의회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구의회와 구청은 강서구민의 일원으로 강서발전과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의 일꾼이 돼야 한다는 마음이다. 강서구와 구의회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협력하면서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함께 추진해 나가고 강서의 번영을 위한 한마음으로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 민선8기 강서구와 제9대 강서구 의회는 '원팀'이 돼 가장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관계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강서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약속드린 제반 공약사업은 실천계획 로드맵에 따라 차질없이 수행해나갈 것이다. 눈에 띄는 강서구의 변화와 도약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 강서의 실질적인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상을 제고시켜 서울의 강남과 해운대를 넘어 동북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일류도시를 위해 초석을 쌓아 올리겠다. 그리하여 강서구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고 '위대한 강서 시대"를 열어가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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