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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도발성과 자찬하며 “美 보복 의지 실천할 것”

北, 올해 도발성과 자찬하며 “美 보복 의지 실천할 것”

기사승인 2022. 12.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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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하는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 성과를 과시하며 반미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위대한 김정은조선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 제하 기사에서 올해 ICBM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 성과를 과시하며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로부터 서막을 연 우리의 2022년"이라며 "최강의 전략무기인 '화성-17'형의 거대한 폭음으로 행성을 연이어 뒤흔들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을 겨냥해 "올해는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리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추종세력과 함께 한반도 수역에 기어들어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며 지역평화를 엄중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최고인민회의7차회의에서 국가핵무력정책의 법화를 선언한 우리 국가는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통해 핵무력 정책의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이 한·미연합훈련에 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이에 대응한 자위적 조치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신문은 "주체조선의 거듭되는 경고를 소홀히 여기고 더 이상 시험해보려는 것은 시대착오에 빠진 자들의 무분별한 자살놀음"이라며 "세계 역량 관계와 정치 구도가 조선을 중심으로 새롭게 편성되고 지구가 조선을 축으로 하여 도는 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로 국위가 선양됐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전쟁에 못지않은 최대의 격난 속에서 우리 당이 이룩한 변혁적 실체는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를 시사하며 이를 입증하기 위한 정상 각도 발사를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신들의 무기체계에 대한 저평가에 반발해 도발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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