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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원회의 보고...“국방력 강화 목표 제시”

김정은, 전원회의 보고...“국방력 강화 목표 제시”

기사승인 2022. 12. 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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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전원회의 이틀차…국방력 강화 위한 새로운 목표 제시
핵실험 가능성…핵잠수함 등 핵무력 강화 조치 거론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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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인 27일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핵심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국방력 발전을 위한 핵심 5대 과업 등 강도 높은 핵무력 강화 조치들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통신에 따르면 2일 차인 이번 회의에서도 첫 번째 의정인 '2022년도 주요 당 및 국가 정책들의 집행 정형 총화'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5대 과업에 속하지 않지만 내년 4월까지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는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도 관심을 끈다.

김 위원장은 "다변적인 정세파동에 대비해 2023년도에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강화의 새로운 핵심목표들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은 작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5대 과업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의 보유 등이다.

이와 관련,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대회에서 제시됐으나 미진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전술핵 다종화와 ICBM의 고체형 전환, 전략순항미사일·극초음속미사일·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통한 준중거리 라인업 강화, 다수 정찰위성을 띄우는 부분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 보고에서 "조선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도전적 형세와 국제정치정세가 심오하게 분석평가되고 현 상황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국권수호, 국익사수를 위하여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원칙과 대적투쟁방향이 명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보고에서 "과학, 교육, 보건을 비롯하여 사회주의문화건설의 각 방면에서 달성한 성과와 경험들을 확대하고 일련의 심각한 결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원칙과 방도적문제들을 언급했다"면서 "당대회가 제시한 목표수행을 위하여 새 년도에 철저히 중시해야 할 제반 중점과업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혁명이 심화되고 시대가 변천하는데 맞게 인민대중의 사상문화, 생활문화영역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 문제, 사회주의법의 기능과 역할을 부단히 제고하고 준법기풍을 철저히 확립한 데 대한 문제,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의 고유하고 우수한 생활력인 대중운동, 사회적애국운동을 더욱 힘있게 전개한 데 대한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지난 27일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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