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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조직 전원회의 3일차 “당조직 전투력 증대해야”

김정은 당 조직 전원회의 3일차 “당조직 전투력 증대해야”

기사승인 2022. 12. 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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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서 채택 위한 분야별 분과 구성
통일부 "시기 예단 않고 지켜볼 것"
북한 김정은, 당 조직의 역할 제고 방안 제시<YONHAP NO-1165>
지난 2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당 조직의 역할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사흘째인 28일 보고를 통해 당 조직의 역할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3일 차 회의가 전날(28일)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 회의 보고를 통해 "올해 우리 당의 활동과 자체 강화에서 많은 변화와 진전이 이룩된데 대해 결산평가를 했다"면서 "당조직들의 전투력을 증대시키고 당 사업을 보다 참신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신은 김 위원장의 보고에서 "해당 지역의 정치적참모부인 도당위원회와 도당책임비서들의 역할을 높여 모든 사업을 철저히 당정책 관철에로 복종지향시키는데서 나서는 원칙과 당사상 사업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며 간부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실천 방도들이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3일 차 회의에서는 경제건설·경제활동 등 국가사업 전반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한 김덕훈 내각 총리의 '제의'를 들었으며, 각부문 간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의 보고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 관철을 위한 결정서 초안을 놓고 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할 부문별 분과들이 조직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과거 주요 당 회의는 김 위원장이 모든 분야에 대해 보고하고 결론을 내린 뒤 추인하는 행태로 진행됐지만,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부터는 분과별 토의를 활용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구체적인 논의 결과는 전원회의 마지막 날 결정서로 채택된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외·대남 정책과 관련한 수위도 주목된다.

이번 회의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보통 인사와 조직 문제의 결정·변동 사항들은 예전 사례를 보면 회의 종료일에 공보 형식으로 많이 나왔다"며 "이번에도 그런 방식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3년간을 살펴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2019년. 2021년) 또는 8차 당대회(2020년)로 신년사를 대체해 왔다"며 "이번에도 신년사를 전원회의 결과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당국자는 "현재와 비슷한 과거 사례도 두 번밖에 없기 때문에 전원회의 시기만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발표를 계속 지켜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첫째 날인 26일 보고에서 지난해 사업을 평가했다. 이튿날인 27일에는 내년 국방력강화 새 핵심목표와 대적투쟁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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