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우리나라 자생란 ‘새우란’ 축제 개최...4월 1004뮤지엄파크

기사승인 2023. 02. 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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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생 새우란 현재까지 모두 6종
신안새우란,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신규 지정
새우란 배양장 유전자원
전남 신안군 새우란 배양장 전경. /제공=신안군
오는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전남 신안군 자은면 1004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 자생란인 새우란 축제가 개최된다.

새우란(蘭)이란 뿌리의 마디모양이 새우처럼 보인다 해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새우란은 현재까지 모두 6종으로 새우란,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이 있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은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2009년과 2010년에 세계식물분류학회에 품종 등록됐고 그중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됐다.

또 군은 우리나라 자생란의 보고로서, 2013년부터 매년 새우란과 춘란 전시를 비롯해 2014년 임자면 대광해변숲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압해읍 분재공원 일원에서 풍란, 석곡 등 자생란 복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새우란 축제장은 30만송이 새우란 전시를 비롯해 새우란 군란지 산책로 조성 등 새우란의 은은한 향과 형형색색의 새우란 꽃들이 어우러지도록 축제장 내외부를 전시공간으로 조성됐다.

축제기간 전국의 새우란 애란인들을 초청해 전국단위 새우란 대전을 개최하고, 자생식물의 보존 및 미래가치에 대한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애란인들만 관상용으로 재배해 온 새우란의 매력을 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전시 홍보에 국한되지 않고, 사라져가는 우리 자원의 보존 및 복원사업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종자 주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신안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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