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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과학자연맹 “北 핵탄두 30개 이상 보유”

美과학자연맹 “北 핵탄두 30개 이상 보유”

기사승인 2023. 04. 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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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 갱신
러시아>미국>중국>프랑스>영국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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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미국과학자연맹(FAS)은 북한이 현재 3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FAS는 지난달 '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Status of World Nuclear Forces)를 갱신하면서 북한 핵탄두 추정치를 30개 이상으로 상향했다.

FAS는 "세계 핵군사력지위 지수에서 핵탄두 개수는 러시아가 5889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5244개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410개, 프랑스290개, 영국 225개, 파키스탄 170개, 인도(인디아)164개, 이스라엘 90개, 북한 30개 순"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핵무기를 천천히 줄이고 있고,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비교적 안정적인 재고를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FAS는 "북한을 포함해 중국, 인도, 파키스탄, 영국, 러시아가 늘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1990년대에 비해 감축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사용 가능한 핵무기기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FAS의 핵 정보 프로젝트 책임자 한스 크리스텐센(Hans M. Kristensen)은 RFA에 "북한이 탄두 30여개에 더해 핵분열 물질을 더 생산하는 것으로 본다"고 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단거리 전술핵 개발에 열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한국과 미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남측에 대한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군사적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2023년을 공화국의 발전행로에 크게 아로새길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해당 전략 핵심은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핵탄 보유량 기하급수적 증대 등이 포함돼 있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생산을 늘려 미 본토 타격뿐만 아니라 한반도 내에도 충분히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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