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뻔한 축구장 15배 용인 통삼근린공원 시민품에

기사승인 2023. 04. 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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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삼근린공원
통삼근린공원 내 조성된 모험 놀이터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과 시민들의 모습./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 기흥구 상갈동 통삼근린공원이 16년 만에 완공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상갈동 464번지 일원 10만7190㎡(3만2482평)에 모험 놀이터와 바닥분수, 시니어 운동 마당 등을 갖춘 통삼근린공원을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공원 전망 데크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김민기 국회의원과 황대웅 통삼근린공원 공원화추진위원회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통삼근린공원은 지난 2008년에 공원조성사업을 시작한 뒤 2020년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실효 위기에 처했으나 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시민 누구나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통삼근린공원이 16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번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시공사인 서원건설과 아림조경, 통삼근린공원 공원화추진위원회, 용인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이날 공원에는 용인특례시 공식 캐릭터인 3m 크기의 조아용 애드벌룬 조형물이 설치됐고 상갈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도 전시됐다.

시는 지난 2021년 말 토지보상비 630억 5000만원, 설계비 2억원, 공사비 56억 5000만원 등 총 689억원을 투입해 통삼근린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조경공사를 통해 느티나무 등 교목 463주, 관목 2만2180주, 초화류 11만9000본을 식재해 시민들이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도록 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수지구 성복동 성서근린공원에서 시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대왕참나무, 메타세콰이어, 왕벚나무, 이팝나무 36주를 심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한 사연을 담은 표찰을 달았다.

이 시장은 "공원 조성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렇게 멋진 공원이 조성되어 시장으로서 너무나 기쁘다"라며 "약 3만3000여평의 이 공간이 상갈동 주민을 비롯한 용인시민의 건강증진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어르신을 위한 운동기구도 더 갖추고, 예쁜 꽃들도 많이 심어 전국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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