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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차 전원회의 앞두고 농업성과 부각...“새 기록 창조하고 있어”

北 8차 전원회의 앞두고 농업성과 부각...“새 기록 창조하고 있어”

기사승인 2023. 06.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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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중요고지서 성과...전원회의도 금명간 개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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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월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3일차 회의에서 농촌발전 전략과 경제정책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중앙TV는 회의에서 "당의 농촌발전전략과 경제정책의 실행을 가일층 촉진시켜나갈수 있는 과학적이고 현실적이며 동원적인 대책안들을 수립하기 위한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연합
북한이 상반기 경제 실적을 결산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농업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한 드세찬 진군기세' 제하 기사에서 "인민경제 주요 부문의 많은 단위들이 새 기준, 새 기록을 창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첫 번째 고지, 지배적 고지인 알곡 생산 목표 점령을 위해 농업 전선에서부터 눈부신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됐다"면서 "사회주의건설의 주 타격 전방인 농업 전선이 들끓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만여정보(1정보=3천평)의 밭 관개망을 일신한 것을 비롯해 20여만 정보의 관개체계와 중소하천의 바닥파기, 강령호 담수화 공사, 해안방조제 영구화 공사과제 등 올해 관개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하였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아울러 "혁혁한 성과들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이 맥박치는 한 점령 못 할 요새란 없고 올해를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빛내일 전 인민적 투쟁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철리를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원회의 동향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된 게 없다"고 답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굉장히 어려웠던 식량 위기가 올 상반기를 거치면서 약간 해소되거나 해소될 가능성이 커지는 터닝포인트라는 의미에서 농업 분야에 대한 얘기들이 자신 있게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올 상반기 북중 교역이 일정 부분 정상화하면서 식량이 들어오고 군인들이 관개공사, 모내기 등 농촌 작업에 전면 투입되는 등 보릿고개를 넘기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말 개최된 전원회의에서 선정된 12개 중요 고지는 알곡, 전력, 석탄, 압연강재, 유색금속, 질소비료, 시멘트, 통나무, 천, 수산물, 살림집, 철도화물수송 등을 선정한 바 있다.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자리이며, 김정은이 당 총비서 자격으로 주재한다.

지난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결정한 제8기 8차 전원회의 소집 시점은 '6월 중순'이었지만 북한에선 한 달을 상·하순으로 나누기도 해, 오는 15일 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시작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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