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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난민기구 “지난해 기준 北 국적 난민 260명”

유엔 난민기구 “지난해 기준 北 국적 난민 260명”

기사승인 2023. 06. 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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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급감
2년 전보다 3분의 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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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난하고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압박 동참을 요구하는 장외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유엔 난민기구(UNHCR)가 전 세계에서 난민 자격으로 살고 있는 탈북민이 260명이라고 밝혔다.

20일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UNHCR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글로벌 동향 보고서 (Global Trends 2022)' 에서 북한 국적 난민이 지난해 말 기준 260명 이라고 발표했다. 이 밖에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북한인은 127명으로 집계됐다.

탈북 난민 수는 2년 전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UNHCR은 2년 전 보고서에서 전 세계 북한 국적 난민을 2020년 말 기준 782명, 망명 신청자는 88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탈북 난민 규모가 대폭 감소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체류국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하면 난민 통계에서 빠진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UNHCR의 통계는 난민 수용국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통계기 때문에 실제 탈북 난민 규모 모두가 반영되지 않았다. 탈북민이 가장 많이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유엔난민협약 당사국이면서도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UNHCR에 이를 보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UNHCR은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난민은 3530만 명, 망명 신청자는 540만 명으로, 국내 강제 이주민 등을 포함하면 전 세계적으로 1억840만 명이 박해, 분쟁, 폭력, 인권 침해 등으로 인해 강제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보다 1900만 명이 늘어난 수치로,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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