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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송월·리선권 부패의혹...불법외화 축적

北 현송월·리선권 부패의혹...불법외화 축적

기사승인 2023. 09. 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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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탈북외교관 고영환 보고서 인용
"김정은 뒤흔드는 아킬레스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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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모습./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현송월 노동당 선전 부부장과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이 뇌물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 부부장은 몰래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외화를 사들이고, 리 부장은 측근 불법 취업 알선 의혹을 받아서다. 북한 정권의 핵심 축으로 알려진 이들 부패가 북한 정권 기반을 뒤흔드는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일본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최근 탈북한 노동당과 조선인민군 간부 등의 증언을 토대로 최신 보고서 내용을 입수해 정리했다.

보고서에는 '부정부패와의 싸움'을 주요 주제로 내걸며 김 위원장의 정권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 부부장은 몰래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불법외화를 벌어들였다. 현 부부장은 김정은 시대의 대표적 악단인 모란봉 악단의 단장을 거치며, 김정은 정권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가부장적 문화가 남아있는 북한에서 대남사업의 전면에 여성이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현송월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신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리 부장은 친인척과 지인 가족들이 고위직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했다. 그는 오랫동안 한국 등과의 외교적 협상자 역할을 맡아 국내외 정치·경제 사정에 밝은 인물이다. 리 부장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발언하는 등 대남 강경파로도 꼽힌다.

산케이는 이를 두고 "부정부패와 투쟁을 우선 과제로 내건 김 위원장에게 측근의 부패는 정권의 기반을 뒤흔드는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 북한 주민들은 간부들의 비리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간부 비리를 적발하는 '규율 조사부'를 창설하기도 했다.

한편 알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날부터 공식방한 일정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정부 당국자, 탈북민 단체 등과 만나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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