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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안식일 새벽 기습한 하마스, 허 찔린 이스라엘 피해 속출

유대교 안식일 새벽 기습한 하마스, 허 찔린 이스라엘 피해 속출

기사승인 2023. 10. 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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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7천발 발사"…"최소 22명 사망·540명 넘게 다쳐"

유대교 안식일인 7일(현지시간) 새벽 시간을 틈 타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해오자 이스라엘에선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평소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으로 철통 경계를 하는 이스라엘은 전날 유대 명절 초막절(수코트)이 끝난 직후 안식일에 이뤄진 대공세에 허를 찔려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알간 하레츠와 BBC·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날 새벽 6시 30분께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대대적인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다.


하마스 TV는 하마스 최고사령관이 공세 초기에 발표한 5천발에 더해 2천발의 로켓이 추가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에서 이날 오전 최소 2천50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지상에서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까지 합류해 대대적인 공세가 이뤄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과 알자지라 방송은 최소 22명이 숨지고 540명 이상 다쳤다고 응급 의료 서비스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 남부 곳곳에선 로켓 공격으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차량이 불에 타는 모습이 목격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에는 남부 거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행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른 영상에는 가자지구-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이스라엘군의 탱크에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레츠는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에 있는 이스라엘군 검문소를 공격하고 침투했으며, 이스라엘 남부 여러 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무장대원들은 남부 스데로트에서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주택 침입 신고도 접수됐다. 이스라엘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지시했다.


일각에서는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을 납치, 살해해 시신을 가자지구로 옮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남부 네티보트와 오파킴 마을에서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촌 주민 35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최소 60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14개 지역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군은 최소 7곳에서 이스라엘군과 무장대원 간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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