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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들 안전은?”…이스라엘 사실상 지상전 돌입에 애타는 인질 가족들

“인질들 안전은?”…이스라엘 사실상 지상전 돌입에 애타는 인질 가족들

기사승인 2023. 10. 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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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가자지구 억류 인질 239명" 당초 발표보다 늘어
ISRAEL-PALESTINIAN-CONFLICT <YONHAP NO-0441> (AFP)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불도저들이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공격을 확대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끌려가 이 지역에 억류된 인질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 측과 만나 인질의 귀환이 이스라엘 정부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말했다고 인질 가족 대표 측이 밝혔다.

인질 가족 측은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의 안전한 귀환이 곧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가자지구 내 억류된 인질의 수는 239명으로, 당초 알려진 229명보다 늘어났다.

지난 주말부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하는 등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하면서 인질 가족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인질 대부분이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 억류돼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지하 터널 내부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인질도 함께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 명의 친척이 하마스에 잡혀간 재키 레비는 CNN에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구출을 최우선 순위로 여기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질 석방을 위한 실질적 행동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국가 지도자들이 "사소한 정치적 문제"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날 밤사이 가자지구 진입 병력을 늘렸다고 밝히면서 "인질 구출은 가장 우선순위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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