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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열압력탄·화염방사기 장착 신형 드론 우크라戰 투입 준비

러, 열압력탄·화염방사기 장착 신형 드론 우크라戰 투입 준비

기사승인 2023. 11. 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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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무기' 열압력탄 장착한 신형 드론 개발 막바지
UKRAINE-CRISIS/ATTACK-KYIV <YONHAP NO-2132> (REUTERS)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무인기(드론)이 폭발하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러시아가 살상력이 강한 무기를 장착한 신형 드론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개발 막바지 단계인신형 드론 일부를 가까운 시일 안에 시범 운용을 위해 방사능·생화학 부대에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형 드론은 멀티콥터 및 항공기 유형으로 비행 중 사용할 수 있는 대보병용 화염방사기가 장착됐고 열압력탄도 투하할 수 있다.

열압력탄은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는 무기로, 파괴력이 강한데다 무차별 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제사회는 대량살상무기로 간주하고 있다.

화학무기 전문가 올레그 젤토노즈코는 "열압력탄은 방어거점과 참호, 엄폐호 등과 같은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면서 충격파가 참호의 흉벽과 바닥, 교통호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론이 특정 방어지역을 파괴할 때 탄약 소비를 줄이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장갑차와 무기·탄약고, S-300 대공미사일 시스템 레이더 등을 공격하기 위해 고정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드론을 전장에 사용해왔다.

러시아는 지난 25일 밤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당시 러시아가 동원한 드론은 75대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이라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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