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 참여...‘글로벌 평화협력 문화 공동체’ 조성 제안

기사승인 2023. 11.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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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방정부와 공동 협력 사업 확대
아세안플러스알파 정책 문화 교류 활성화
제5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제주도는 제5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가 28일 오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각국 150개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 등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세계지방정부연합(이하 UCLG) 문화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지방정부들이 글로벌 평화번영을 위한 문화공동체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앞으로 제주와 외국 주요 도시 간 문화 교류사업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가 제안한 글로벌 평화번영 문화 공동체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의 교류 부문을 문화로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방외교 선도 지방정부 및 아시아 최초 문화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5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가 지난 28일 오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각국 150개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 등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방정부 간 협력·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문화, 미래, 목표, 지역 비전의 글로벌화를 위한 공동의 행동'을 주제로 새로운 미래를 이끌 문화 어젠다 모색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이날 더블린 로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다이 데 로샤(Daithi de Roiste) 더블린 시장과 에밀리아 사이즈(Emilia Saiz) UCLG 사무총장에 이어 세계지방정부 참가자를 대표해 연설에 나서 '글로벌 평화협력 문화 공동체' 조성을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이자 제2회 세계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한 문화선도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주에서 진행되는 문화역량 강화 글로벌 협력사업인 △글로벌 청년 창의레지던시 △문화정책 역량 강화 국제워크숍 △국제 예술교류사업 등을 설명하고 세계 도시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특히 도정 비전인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와 UCLG의 활동 목표인 '지속가능한 도시'의 동일한 지향성을 강조하며, "제주의 글로벌 문화교류 사업을 통해 세계 도시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면서 함께 글로벌 평화번영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 부지사는 개회식에 앞서 에밀리아 사이즈 UCLG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제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 등을 설명하면서 제주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에밀리아 사무총장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세계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다음에 제주에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 직접 물질 체험을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세계문화정상회의 참가를 통해 제주의 문화정책을 비롯한 제주 브랜드를 세계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실행가능한 실질적인 교류 협력 활성화를 통해 제주의 문화정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는 2015년 UCLG APSAC(아시아태평양지부) 문화분과위원회를 설립한 직후 아시아 최초 UCLG 문화선도도시로 선정됐으며, 이후 2017년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UCLG 공식행사에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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