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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환생’ 라파우 블레하츠, 7년 만에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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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12. 27. 09:48

내년 2월 예술의전당…쇼팽·드뷔시·모차르트 등 연주
라파우 블레하츠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Marco Borggreve
'쇼팽의 환생'이라고 불리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7년 만에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내년 2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파우 블레하츠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블레하츠는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더불어 콩쿠르의 4가지 특별상인 마주르카 최고연주상, 폴로네즈 최고연주상, 피아노협주곡 최고연주상, 소나타 최고연주상을 모두 휩쓸었다. 블레하츠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당시 콩쿠르 2위 수상자는 선정하지 않았다.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던 피아니스트 피오트르 팔레치니는 "블레하츠는 다른 결선 참가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원이 다르게 뛰어났다"며 "그 누구에게도 2위를 수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블레하츠는 이후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16년 1년간 연주회 일정을 비우고 폴란드 토룬의 코페르니쿠스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논문을 썼다. 철학 공부가 음악 세계를 더 넓혀줄 것이란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2017년 첫 리사이틀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블레하츠의 상징과도 같은 쇼팽 작품들과 더불어 드뷔시, 모차르트, 시마노프스키 등의 곡들을 연주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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