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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콘텐츠 분야 예산 1조23억원…“18% 증가”

내년 K-콘텐츠 분야 예산 1조23억원…“18% 증가”

기사승인 2023. 12.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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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업계 자금난 해소 위해 정책금융 공급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콘텐츠 분야 예산을 1조23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18% 늘어난 규모로, 문체부 전체 예산 6조9545억원의 14.4%를 차지한다. 콘텐츠 예산은 내년 처음으로 1조원대가 된다.

우선 문체부는 콘텐츠 업계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책금융 공급에 주력한다. 중소 제작사의 지식재산(IP) 확보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K-콘텐츠 펀드' 출자를 기존의 19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늘려 총 6300억원을 공급한다.

'K-콘텐츠 전략 펀드'에도 450억원을 신규 출자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로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대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투자한다. 내년 콘텐츠 업계에 이런 식으로 공급하는 정책금융은 총 1조7400억원 가량이다.

콘텐츠 대표 분야 육성을 통한 K-콘텐츠 수출 촉진에도 나선다. 우선 게임 예산은 679억원을 편성해 중소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게임유통 지원 사업을 확대(83억원→133억원)하고, 게임기획과 상용화 제작 지원도 시행한다.

영화 예산은 올해보다 4억원 늘어난 737억원이 편성됐다. 팬데믹 이후 부과금 수입 감소 등으로 고갈 위기에 처한 영화발전기금의 재원 확충을 위해 체육기금 전입금 300억원과 복권기금 전입금 54억원을 최초 반영했다. 투자·제작 활성화와 미개봉영화 개봉 촉진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을 위해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예산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대폭 확대(80억원→250억원)한다.

만화·웹툰 예산은 올해보다 10억원 증액한 250억원이다. 웹툰산업 전문인력 교육(20억원), 비즈니스 현지화 지원(40억원), 창작 지원(6억원) 등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445억원을 편성해 기존 영유아 중심 산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지원(30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케이팝 분야에서는 해외 쇼케이스 개최 등 현지 기반시설을 활용한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 지원(54억원), 온라인 전문 공연장 운영(45억2000만원→70억2000만원)과 온오프라인 음악콘텐츠 개발(76억5000만원) 지원을 이어간다.

수출 지원도 다각도로 마련한다.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개소에서 25개소로 확충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설립과 입주공간 등을 지원하는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일본 도쿄에 새로 설치한다.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 개최와 해외홍보관 운영을 유럽과 중동권까지 확대한다.

용산 어린이정원 내에 콘텐츠 체험관(30억원)을 조성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체험 향유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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