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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 된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 된다

기사승인 2024. 01. 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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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17세기 중건 당시 형식 잘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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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전경./문화재청
17세기 사찰 건물 양식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충남 서산 문수사의 극락보전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6일 예고했다.

서산 문수사는 고려 말 이전부터 존재한 사찰로 추정된다. 1973년 발굴 조사 당시 금동여래좌상에서 나온 유물을 보면 불상은 1346년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며, 1619년 편찬된 문헌에는 사찰이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건물인 극락보전은 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구조의 목재를 분석한 결과, 이 건물은 1630년대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영조 대인 1728년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닫집'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중건 이후에도 부분적으로 수리한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 등이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는 벽을 조성해 조선 중기 이전의 구성 양식을 보이는 등 17세기 중건 당시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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