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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공동창업 ‘테라폼랩스’ 美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권도형 공동창업 ‘테라폼랩스’ 美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기사승인 2024. 01. 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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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씨, 3월 미국에 범죄인 인도 가능성
권도형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연합뉴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대표로 있던 코인 개발회사 테라폼랩스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신청서류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의 자산과 부채는 모두 1억~5억달러이며, 채권자 수는 100~199명이다.

크리스 아마니 테라폼랩스 CEO(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테라 커뮤니티와 생태계는 역경 속에서도 전례 없는 회복력을 보여줬으며,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테라폼랩스가 발생한 테라USD(UST)는 자매 코인 루나와의 교환 등을 통해 달러와 1대 1의 고정 교환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됐으나, 지난 2022년 5월 작동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투매 사태가 벌어져 전세계적으로 50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현재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있다.

한국과 미국 검찰은 권씨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권씨 측 변호인은 몬테네그로에서 권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오는 3월 중순까지 권씨가 미국에 인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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