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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야’ 마동석 “난 엔터테이너...재미있는 영화 만들것”

[인터뷰] ‘황야’ 마동석 “난 엔터테이너...재미있는 영화 만들것”

기사승인 2024. 02.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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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 속 생존 위한 사투 그려
범죄도시 허명행 무술감독 첫 연출
강렬하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 담아
"일상 잠시 잊고 스트레스 푸세요"
마동석
마동석/넷플릭스
"저는 엔터테이너예요. 스스로 아티스트라고 생각한 적이 없죠.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인생도 쉽지 않은데, (영화를 보는) 시간만이라도 스트레스를 풀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의 주인공 마동석은 영화를 통해 뒤숭숭한 일상을 잠시 잊길 바란다고 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세상에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이 허명행 무술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가 됐다.

마동석은 자신이 허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드러냈다.

"스턴트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어요. 허 감독의 액션 연출 스타일은 단순히 동작에 국한된 게 아니예요. 캐릭터와 드라마에 맞게 액션을 구사하죠.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아요. 현장에서 순발력도 좋고요. 유머도 있고. 전체적인 연출을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명장면이 많이 탄생했어요. 작품에 대해 굉장히 만족해요. '범죄도시 4'도 함께 했지만 앞으로도 함께 할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허 감독이 다양한 장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마동석
마동석/넷플릭스
마동석
마동석/넷플릭스
'황야'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작품이다. 마동석은 이 때문에 오히려 '범죄도시' 시리즈아 차원이 다른,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을 선보일 수 있었단다. '마동석표 맨손 액션'은 물론 마체테, 장총, 소총 등 다양한 무기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적들과 맞서 싸우는 장면을 보면 그의 액션 연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음을 실감한다.

"마체테 칼도 써요. 캐릭터에 맞게 두 배 더 크게 제작된 칼이죠. 여러 종류의 총기도 사용했고 실제 실탄 사격도 많이 했죠. 미국에서는 사슴, 멧돼지 사냥을 많이 했어요. 이런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죠. 한국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지인들도 연락이 왔어요. 그들도 아마 후반부의 액션을 인상 깊게 본 것 같아요."

액션에 있어서 마동석은 진심이다. 50세를 넘긴 나이지만 주말마다 여전히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복싱 스파링을 할 정도로 열정이 뜨겁다. 오랜 기간 액션 연기를 하면서 부상도 많이 당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보면 저는 형사인데도 뛰는 장면이 많지 않아요. 기껏해야 조깅하는 수준이죠. 몸이 조금 더 좋아지면 추격 장면을 찍고 싶어요. 지금은 추격이 안 되고, 어딘가 먼저 가서 기다려야 하죠."

마동석
마동석/넷플릭스
마동석은 액션 배우라면 "진짜로 액션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단순히 화려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마동석 유니버스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을 받아들인다기보다는 '나는 조금 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엔터테이너죠."

올해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 4'에 대한 관심도 높다. 마동석은 마지막으로 앞선 작품과는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범죄도시4'를 소개했다.

"회사 내에서 블라인드 시사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요. 네 편의 시리즈 작품 중에 평가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번 범죄도시4는 좀 무겁고 묵직한 느낌이고 감정선이 좀 셉니다. 그러면서도 코미디같은 요소도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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