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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송중기·유태오·손석구 온다

봄바람 타고...송중기·유태오·손석구 온다

기사승인 2024. 03. 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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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넷플릭스 '로기완'으로 연기 변신
유, 6일 개봉 '패스트 라이브즈'로 관객 만나
손, '디피(D.P.)' '살인자ㅇ난감'에 이어 27일 '댓글부대'로 돌아와
송중기
송중기가 영화 '로기완'에 출연했다/제공=넷플릭스
배우 송중기·유태오·손석구가 3월 봄바람과 함께 관객들 곁으로 다가온다.

송중기와 유태오는 각각 '로기완', '패스트 라이브즈'로 설레고 애틋한 힐링 로맨스를 선보인다. '파묘' '듄 2' '웡카' 등 관객들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강렬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면 '로기완'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 준다.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각색된 작품이다. 단편영화 '수학여행'으로 서울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며 영화에는 배우 송중기, 김희진, 조한철, 김성령 등이 출연한다.

이번 영화의 묘미 중 하나는 송중기의 변신이다. 그가 맡은 로기완은 탈북 후 난민 지위를 인정받고자 홀로 벨기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인물이다. 길거리를 누비며 쓰레기통을 뒤지고 길에서 모은 빈 병들을 팔며 겨우 생계만 유지한다.

특히 중국으로 탈북한 후 어머니의 목숨과 바꾼 값을 들고 벨기에로 떠나는 과정의 모습은 처절하고 불안하다. 이런 감정들을 극초반 매끄럽게 잘 쌓아 올리다 마리를 만나 변해가는 내면의 감정 변화는 절정을 이룬다. 북한 사투리를 쓰는 더벅머리 로기완의 외면은 2012년 영화 '늑대소년'의 철수가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더 깊어진 송중기의 감정과 비주얼은 새롭게 다가온다.

김희진 감독은 "우리 영화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얼굴이 있다. 너무나 처연해서 안아주고 싶기도 하고 서늘해서 얼어붙게도 만든다"면서 "그런 얼굴이 시청자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고 팬들에게도 선물이 될 거다"라고 자신했다.

유태오
유태오가 영화 '패스트라이브즈'에서 그레타 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제공=CJ ENM
유태오는 그레타 리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계 캐나다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고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진행된다.

영화는 한국적인 소재에 '인연'이라는 의미를 녹였다. 송 감독은 따뜻한 영상과 감미로운 대사로 주인공들의 24년이라는 인연을 덤덤하게 풀어낸다.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시작된 해성과 나영의 감성을 유태오와 그레타 리의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이런 감성은 전 세계 팬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낭보를 전하고 있으며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도 올랐다. 유태오는 나영을 향한 첫사랑의 감정을 애틋하고 풋풋하게 그려낸다.

손석구
손석구가 오는 2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댓글부대'로 관객들과 만난다/제공=넷플릭스
손석구는 넷플리스 범죄드라마 '댓글부대'로 대중과 만난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이 영화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인터넷과 온라인 세계 등 현실과 맞닿아 있는 소재를 속도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손석구는 '디피(D.P.)' '살인자ㅇ난감'에 이어 '댓글부대'까지 3연속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을 연기한다. 손석구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고 정의감 넘치는 기자 캐릭터를 탈피, 자신의 복직을 위해 팀알렙으로 불리는 '댓글부대'의 실체를 집요하게 쫓으며 변화를 시도한다. 김성철, 홍경, 김동휘와의 브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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