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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즐기는 3色 클래식 음악축제

봄날 즐기는 3色 클래식 음악축제

기사승인 2024. 03. 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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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 통영국제음악제 개막...헝가리 거장 외트뵈시 곡 초연
내달 교향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잇따라 열려
2023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고택음악회
지난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고택음악회 모습.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봄바람을 타고 굵직한 클래식음악축제가 찾아온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는 2024 통영국제음악제가 '순간 속의 영원'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된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프랑스 출신 스타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의 협연으로 막을 연다. 지휘는 독일 하노버 NDR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 내정된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가 맡는다. 상주 작곡가로는 헝가리의 거장 현대음악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가 참여해 새로운 곡을 소개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그에게 위촉한 '시크릿 키스'를 한국 초연하고 '오로라'를 아시아 초연한다.

2024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2024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통영국제음악재단
작곡가 사이먼 제임스 필립스는 음악과 비주얼 아트가 결합한 신작 '스레드'를 세계 초연한다. 스레드는 비주얼 아티스트 아라이 다츠루의 3차원 영상 기술과 베를린필 수석 베이시스트 매슈 맥도널드의 연주가 더해진 작품이다.

상주 연주자로는 타메스티와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함께한다.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빈 필하모닉 수석 하피스트 아넬레인 레나르츠,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루스키 등이 무대에 선다.

예술의전당과 한화가 함께 준비한 교향악축제는 4월 3~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교향악축제는 36년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다. 올해는 '물결(The Wave)'을 부제로 전국 교향악단의 특색 있는 음악적 파동을 전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공립교향악단과 민간교향악단인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심포니송,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등 23개 교향악단과 27명의 협연자가 참여한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이지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제1악장 김재원,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함경, 파리국립오페라 클라리넷 수석 김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바순 수석 유성권 등 세계무대를 수놓는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교향악축제에 함께 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 /예술의전당
다채로운 실내악의 향연도 펼텨진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다음 달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 등에서 '우리는 가족'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총 14회 공연이 예정됐다. 최근 TV 예능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등 60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축제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첫해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켜온 피아니스트 김영호, 비올리스트 김상진도 무대에 오른다.

하이라이트인 고택음악회는 다음 달 27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다. 쇼팽 서거 175주년, 푸치니&포레 서거 100주년,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 슈트라우스 서거 125주년, 스메타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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