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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온라인으로 ‘라파 지상전’ 협상”

“미-이스라엘, 온라인으로 ‘라파 지상전’ 협상”

기사승인 2024. 04. 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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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안보보좌관, 네타냐후 최측근 참석
악시오스 보도…다음 주 2차 대면회담 예상
(FILE) ISRAEL BENJAMIN NETANYAHU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월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EPA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라파 지상전'의 대안을 논의하는 온라인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 라파 지상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이 미국의 기권으로 채택된 데 반발하며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하루 뒤 백악관은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양국 협상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고위급 협상단 파견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미국은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대규모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상전을 반대해왔다.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은 미국과의 갈등 악화를 피하기 위해 최근 수차례 협상단 파견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대표단 파견 없이 진행되는 화상 회의는 네타냐후 총리의 체면을 지키면서 백악관과 대화를 이어갈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은 평가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미 국방부 대표단, 국무부와 정보기관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이스라엘 측은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과 자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가 복수의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번 화상회의에 이은 두 번째 대면회담이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상회의 진행 계획에 대해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에 라파 작전을 승인했고, 민간인 대피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이 계획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린 라파에 진입해 하마스 부대를 소탕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자신은 워싱턴에 고위 협상단 파견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은 "이 문제를 미국과 협상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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