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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경험자 66% “韓 인식 긍정 변화”

한류 경험자 66% “韓 인식 긍정 변화”

기사승인 2024. 04. 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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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오징어게임' '기생충' 여전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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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콘텐츠 경험 후 한국에 대한 인식 변화(2019~2023)./문화체육관광부
해외에서 K-콘텐츠를 경험한 이들 10명 중 6명 이상은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2일 발표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 문화콘텐츠를 접한 응답자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비율이 66.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22년 60.3% 대비 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0.1%,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은 3.8%였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에서 긍정적 변화가 컸다. 일본(38.8%), 이탈리아(48.7%), 프랑스(49.4%) 등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마음에 든다'(호감)고 답한 비율은 68.8%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등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그러나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높아졌다. 한류의 부정적인 인식에 공감한 응답자는 32.6%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사유는 '지나치게 자극적·선정적'(24.9%), '획일적이고 식상함'(22.0%), '지나치게 상업적'(21.1%) 등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로는 '오징어게임'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더 글로리'(3.4%)와 '킹더랜드'(2.6%)가 각각 2·3위에 꼽혔다. 한국 영화는 5년 연속 '기생충'(7.9%)과 '부산행'(6.0%)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민호(6.4%)는 한류스타 항목 조사가 시작된 이래 배우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가수(그룹)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29.1%)이 6년 연속 1위, 블랙핑크(13.1%)가 5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국(2.7%)과 블랙핑크의 리사(1.4%)는 각각 4위와 7위에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살펴봤다. 한류 경험자 절반 이상(50.7%)은 '향후 한국산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류 인기가 높으면서 연관 산업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K-콘텐츠를 집중 홍보한다면 콘텐츠 수출과 함께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6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0~30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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