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렉서스·볼보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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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의 1분기 누적 판매량은 1만6968대로 벤츠(1만720대)보다 6000대 이상 많은 압도적인 1위였다. 3위는 '폭풍의 눈'으로 급부상한 테슬라(6200대)였다. 반면 전통의 강호 렉서스·볼보는 3000대 수준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연초 E클래스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반등을 노렸지만 아직까지 판매량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벤츠는 2분기부터 계획대로 E클래스가 정상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BMW 6549대, 테슬라 6025대, 벤츠 4197대, 렉서스 1218대, 볼보 1081대, 폭스바겐 949대, MINI 911대, 포르쉐 781대, 토요타 759대, 아우디 653대 등의 순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테슬라의 약진이다. 2월 174대에 불과했던 테슬라 판매량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BMW·벤츠가 양강 구도를 이루던 수입차 시장에 테슬라가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향후 기대되는 대목이다.
테슬라는 모델Y(5934대)로 KAIDA 기준으로 처음 베스트셀링 모델에도 등극했다. 그 다음을 BMW 520(1553대), 렉서스 ES300h(822대), 벤츠 C 300 4MATIC(610대)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 2위를 차지했지만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면 판매량이 그만큼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테슬라보다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매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BMW와 벤츠가 결국 1위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