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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살상기술 갖춘 백창기...‘배운 빌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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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5. 01. 11:25

[인터뷰]영화 '범죄도시4' 김무열
김무열
김무열이 '범죄도시4'에서 4세대 빌런 백창기 역을 맡았다./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관객들이 '범죄도시4'를 재밌게 관람하시고 일상에서 힘들었던 것들을 깔끔하게 날려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마동석의 액션 프랜차이즈'답게 흥행 속도도 뜨겁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누적관객수 500만 5720명을 기록하며 2024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시리즈 최다 일일 관객수를 경신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김무열은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백창기 역을 맡아 '4세대 빌런'으로 활약한다. 백창기는 용병 출신 빌런답게 살상에 최적화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작에 등장했던 빌런들 중 가장 말수가 적으면서, 액션에서는 최강이고 단검을 주 무기로 활용한다.

김무열
김무열이 '범죄도시4'에서 단검을 이용한 칼리 아르니스 무술을 선보인다./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김무열
'범죄도시4' 김무열이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했다./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김무열이 단검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20대에 배운 '칼리 아르니스'라는 무술 덕분이었다. 이는 필리핀 전통 무예로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도 '본' 시리즈에서 선보인 바 있다. 김무열은 그 외에 강도 높은 액션들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20대 때 단검 무술을 배워서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 알고 있었죠. 덕분에 백창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백창기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기존 빌런들과는 달리 매우 전문적인 살상 기술을 갖춘 인물로, 소위 '배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까지 '범죄도시' 시리즈에 출연한 악역 배우들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무열은 새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빌런에 대한 관심이 높아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하고 싶었다고 했다. "기존 악역들에게 배울 점은 배우고 버려야 할 점은 버리자는 생각으로 했죠. 촬영 들어가기 전에 대본 수정도 같이 하고 사전 회의 등을 가진 덕에 촬영 시간을 단축하고 제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김무열은 선배 배우인 마동석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동석이 형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애드리브인지 헷갈리게 하는 대사들이 알고 보면 잠도 아껴가며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물이더라고요."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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