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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라이시 이란 대통령, 생사 불투명…사망 시 공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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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5. 20. 11:00

IRAN-SECURITY/PRESIDENT <YONHAP NO-2961> (via REUTERS)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이란 국경지대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헬기를 타고 이동하다 추락해 실종된 가운데 전 세계가 그의 생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이란 국영 IRNA 등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 추락해 이란 당국이 구조팀을 급파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산세가 험하고 기상조건도 악화돼 난항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대통령이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되거나 재임 중 사망할 경우 이슬람공화국 헌법 제131조에 명시된 대로 국가적 사안에 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최고지도자의 재가를 거쳐 제1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

현재 제1부통령은 모하마드 모크베르다. 또 제1부통령, 국회의장, 사법부 수장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50일 내에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신정일치(종교와 정치가 하나) 국가인 이란은 표면적으로는 대통령 중심의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3권 분립 체제로 운영되지만, 실질적으로는 통치권을 행사하는 최고지도자가 별도로 존재한다.

현재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1989년부터 집권하고 있다. 1981년부터 이란 제3대 대통령을 역임한 그는 1989년 루홀라 호메이니 제1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그 뒤를 이어 1인자 자리에 올랐다.

2021년에 선출된 라이시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까지며, 선거를 통해 연임이 가능하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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