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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3000억원 규모 추가 군사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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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6. 07. 10:38

러시아 본토 타격가능 탄약 등 포함
UKRAINE-CRISIS/BIDEN-ZELENSKIY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부터)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억2500만 달러(약 3074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원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새로운 지원 패키지에는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군수품, 박격포 시스템과 포탄, 호크(HAWK) 대공 방어 시스템용 미사일과 스팅어(Stinger) 대공 미사일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Javelin), AT-4 대전차 시스템, 55mm 곡사포, 장갑차, 순찰선, 폭파 자재 등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미국제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했고,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국경 너머 32㎞ 거리의 러시아 미사일 발사대를 하이마스로 파괴했다고 밝히는 등 반격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등을 러시아 본토에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미국 고위관료는 밝혔다.
이같은 추가 지원안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일 현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미국과 나토, 그리고 50개 이상의 국가로 구성된 동맹국은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고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나토 동맹들이 우크라이나에 자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는 서방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도록 제3국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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